김규현 변호사는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해 항명죄, 상관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며, 해병대(병 1043기)로 복무한 바 있다.
2023년 7월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채상병 사건의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은 임성근 당시 해병대 제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 결과를 경상북도경찰청에 이첩하려 했다. 그러나 군 수뇌부 등으로부터 이첩을 보류 및 임성근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에 수사 외압 과 VIP 격노설을 폭로했다.
VIP 격노설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으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방비서관의 사망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후 격노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대통령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으나, 김계환 전 사령관은 이를 부인했다. 국회 청문회 및 공수처 수사를 통해 수사 외압의 배후가 대통령실과 윤석열이라는 정황이 드렀지만, 대통령실의 임성근 사단장 구명 행위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김규현 변호사는 2024년 7월 4일 공수처에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다. 해당 증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해병대 출신의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 현직 경찰관 등이 참여한 골프 모임 단체 카카오톡 내용 및 통화 녹취록이었다. 여기에는 이종호 전 대표와 임성근 사단장과의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함되어 있었다.
2024년 6월 21일 국회 법사위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성근 사단장은 이종호 전 대표를 모른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김규현 변호사의 제보를 통해 두 사람이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을 뿐 아니라 이종호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유지해 온 정황도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임성근 사단장이 이종호 전 대표를 통해 채상병 사망 사건에서 구명 로비를 요청하였고, 그 결과 혐의자에서 제외되도록 수사 외압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김규현 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및 통화 녹취록을 제출한 이후, 대화방 회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고소, 고발을 당하고 신변 위협을 받았으며, 김규현 변호사를 음해하는 가짜뉴스들이 보도되기도 하였다.